국민일보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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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수도 뉴욕. 그 가운데서도 ‘타임스스퀘어’는 세계 최고 기업들의 광고 혈투가 벌어지는 곳이다. 온갖 종류의 전자 광고판으로 첨단 최신 제품 선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바로 이곳에 지난 5일부터 ‘하나님은 사랑(God is Love)’이라는 기독교 옥외광고판이 등장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수년 전부터 ‘종교 차별’을 이유로 공공장소에 특정 종교를 상징하는 광고·문자·음악 등의 게재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성탄절 시즌이면 으레 길거리에 흘러나오던 크리스마스 캐럴이 사라지고, 공공건물의 기독교 상징 또는 광고가 다 사라졌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단체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 장로)이 뉴욕 맨해튼 49번가 북서쪽 코너에 가로·세로 14m의 초대형 복음광고판을 내건 것이다.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복음의전함이 처음 광고 게재를 추진한 장소는 뉴욕 지하철 승강장이었다. 매체 계약까지 마치고 광고를 만들던 와중에 뉴욕시청의 공공장소 종교광고 게재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을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신념을 꺾을 수 없었다. 일단 타임스스퀘어의 빌딩 소유주를 만나 계약했고, 개인 소유 빌딩에 대해선 뉴욕시당국도 손을 댈 수 없었다. 앞서 영국 평등인권위원회(EHRC)는 지난 2일 “직장 내에서 성탄카드를 보내고 성탄파티를 여는 것은 ‘작장내 차별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광고에는 평온하게 눈을 감은 동양계 여인이 등장한다. 여인 사진을 배경으로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세요. 기도는 강력한 힘을 지닌 선물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영어로 적혀 있다.
복음의전함 이사장 고정민 장로는 11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엔 자꾸 일이 꼬여 마음을 졸였지만,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복음광고가 게재된 장소 인근에선 뉴저지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 성도 20여명이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로 제작된 전도지 5600부를 들고 노방전도를 펼쳤다. 그는 “사람들이 무의식 중 접하는 광고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미국 내 20여개 교회 및 캠퍼스 선교팀이 연합해 다국어 전도지 10만부를 들고 8주 동안 거리전도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복음의전함은 다음 달 29일까지 타임스스퀘어 복음광고 게재활동을 진행한 뒤 내년 3월 태국 방콕에서 2차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호주 독일 남아공 브라질로 이어지는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을 2018년 4월까지 진행한다. (onlygospel.net).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기사 출처 : https://goo.gl/tRF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