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국민일보] 191004-“잠자고 있던 전도 열기 확 깨웠어요”

Author
jeonham
Date
2019-10-04 00:29
Views
15


“잠자고 있던 전도 열기 확 깨웠어요”


[복음의전함, 복음광고로 세계를 전도하다] <2> 대륙별 동역자들이 말하는 광고선교





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성도들이 2017년 9월 도심 한복판에서 연합거리전도를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더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명찬 미국 LA 웨스트힐장로교회 목사는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 장로)을 통해 광고선교가 펼쳐져 온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광고에 담긴 복음’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 의구심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 이윤 창출을 목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는 광고에 복음을 접목한다는 것이 쉽게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당해야 할 천문학적인 비용과 기독교 메시지에 대한 대중의 반감도 의구심을 부추겼다.

하지만 세상을 향한 복음의전함의 항해는 거침없었다.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이란 이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는 공간에 복음광고를 선보였고 보란 듯 놀라운 열매를 맺었다. 고정민 이사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용기로 맨땅에 헤딩하듯 도전했는데 가는 곳마다 예비해두신 동역자를 만나게 하셨다”고 했다.

국민일보는 복음의전함이 뉴욕(북미) 태국(아시아) 시드니 오클랜드(오세아니아) 프랑크푸르트(유럽)에서 광고선교 캠페인을 펼치는 동안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각 지역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이메일로 전해 들었다.



독일 시민들이 지난해 3월 프랑크푸르트역 앞에서 진행된 한인교회 연합거리전도 당시 전도지를 받고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익숙함 대신 어색함이 준 감동


목회자들은 “가장 익숙한 곳에 복음광고가 걸린 모습은 생소했다. 그래서 더 뭉클했다”고 입을 모았다. 어색함이 선물한 감동이었다. 송상구(시드니예일교회) 목사는 “호주는 복음으로 세워진 국가이지만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교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복음이 익숙해도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복음광고가 더 반가웠다”고 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열린 공간일수록 감동은 배가됐다. 박동은(프랑크푸르트 사랑의교회) 목사는 “철로가 이어진 모든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역에 복음광고가 게재돼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광고를 보고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남우택(오클랜드 한우리교회) 목사도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오클랜드 중심 시가지인 퀸 스트리트(Queen St.) 곳곳에 걸린 복음광고를 보고 걸음을 멈추었다”고 전했다.

변화, 그 앞에 복음광고가 있었다

복음광고와 상업광고의 가장 큰 차이는 광고에 담긴 정보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광고선교 캠페인이 펼쳐진 지역에 선교적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남 목사는 “캠페인 기간 지역 교회들이 함께 전도에 나섰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송 목사는 “캠페인 이후 시드니의 많은 한인교회 성도들 사이에 전에 없던 전도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변화상을 소개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모여 합심 기도하는 팀이 생기고 다음세대를 위한 집회와 연합 찬양 모임,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며 복음을 전하는 모임 등이 활성화됐다”며 “광고선교 캠페인이 잠자고 있던 전도 열기를 깨웠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한인교회 성도들이 최초로 연합 거리 전도를 펼친 순간으로 기록된 프랑크푸르트에선 세대를 초월해 하나가 됐다. 박 목사는 “연합전도 현장엔 초등학생부터 노인 성도까지, 심지어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온 유학생도 있었다”며 “성도들이 처음엔 어색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담대하게 전도에 나서는 변화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남미에 물들일 복음 기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한 달간 브라질(남미)에서 진행되는 5차 광고선교 캠페인에 대한 기대와 응원도 남겼다. 박대성(전 태국선교사협의회장) 선교사는 “불교국가인 태국의 거리와 지하철역 광고판에 복음 메시지가 걸릴 수 있었던 기적처럼 브라질에 뿌려지는 복음이 남미를 물들이길 기대한다”며 “복음광고에 담긴 수고와 섬김이 한 사람, 한 민족을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목사는 “지난 8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이 대형 화재를 겪으면서 브라질 사람들의 마음이 아주 가난해져 있다”며 “광고선교 캠페인을 통해 그 땅을 새롭게 하고 치유하는 소망을 전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1098&code=23111117&cp=du